제가 예전에 온톨로지 기반의 웹 검색 서비스 Q-robo에 대한 글을
작성한 적이 있습니다. http://radiostar.textcube.com/43 바로 이 글인데요
그 Q-robo가 최근 제가 많이 못 본 사이에 많은 업데이트를 한 것 같습니다.
일단, 메인 화면에 보여지는 것처럼 Q-robo는 기타 우리나라의 다른 검색 포털처럼
미디어 영역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예전엔 깔끔하게 검색 창 하나 보였었는데요

현재의 큐로보 이미지 출처: 개인 캡쳐
그런데 이게 참 아쉽습니다.
Q-robo는 애초에 온톨로지 기반의 최초
웹 검색 프로젝트로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처음에 검색 창 하나 딸랑
있었을 때,
전
그것이 구글을 따라 했다거나 하는 느낌이 아닌,
아 Q-robo는 자사의 검색을 강하게 믿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만큼 검색에 대한 기대도
굉장히 많이 걸었었죠
그런데 지금 보이는 모습은 미디어에 비중을 두고 있는 느낌입니다.
기존의 온톨로지 웹 검색의 이미지가 아니라,
이건 마치 솔직한 생각으로 말하면 네이버나 다음을 따라 한 3류 포털의
그것과 그다지
다를 바가 없는 모습입니다.
즉 기존의
Q-robo가 가지고 있던 정체성이 사라졌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온톨로지 검색을 강하게 느끼게 해줬던 검색
창은 위로 올라가 잘 보이지도 않고,
중간에 화재의 집중 조명을 넣었습니다. 이는 미디어 플랫폼으로서의 강화를
의미한다고 봅니다. 게다가 거기에
들어가보면 Q-robo 집중 조명에 대해서
서비스 이념을 적어놨는데 이 문구도 좀 자극적입니다
. "편파성 없는 자동화 시스템"
바로 이것입니다. 뉴스 편집의
편파성을 불러일으킨 네이버와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듯한 이 문구는 쉽게 네이버와 Q-robo의 비교를 불러일으키고
그것은 저에게는 마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스스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지금 Q-robo가 네이버와
대결할 수 있는 구도라고 스스로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단연코 아니라고 봅니다.
아직은 보다 검색력 강화를 통해
온톨로지 검색이라는 자사만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그것으로 마케팅 툴로서나
다른 포털과 경쟁할 수 있는 기타 다른 가치를 창조해야
하는데
지금의 Q-robo는 옛날 다음이 미디어로서의 포털을 지향했다가 검색지향으로서의
네이버에게 결국 1위 자리를
내어주고 만년 2등 포털로 자리잡게 된 그 모습을
그대로 다시 보고 있는 듯합니다
.
그렇다고 지금 미디어로 진출할 만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느냐?
그것도 아직
미지수 입니다.
미디어를 받쳐주기 위해선 일단 검색포털이니 검색이
제대로 되는지
봐야
할 텐데 Q-robo는 온톨로지 검색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달고 있다고는
하나,
그때 포스팅
했던 것처럼 아직 완전한 검색을 제공하여 주진 못합니다.
자사 스스로 어떻게
벤치마킹 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예제로 FLEX를 검색하니 바로가기엔 어도비 FLEX가 아닌 이상한 사이트가
나오고 사이트에는 만족할 만한 FLEX관련 사이트가 안 나오는가 하면
,
그 다음에 바로
어도비를 검색하자 그대로 에러가 나서 검색도 안 되는 등
누가 봐도 아직 좀 더 다듬어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도
미디어를 향하고 있다는 점이 참 아쉽습니다.
다른 포털과 같은 길을 걸어가고자 하는 모습이 정말 아쉽습니다.
FLEX를 검색했을 때 화면
그 다음에 어도비를 검색하니 오류가 뜨는 화면
게다가 예전에 저는 피플투라는
작은 벤처에 있었던 몸으로서
아직 벤처라고 볼 수 있는 (주)시멘틱스가
이렇게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것이 몇 가지 심증을 통해 이해는 되지만,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역시 벤처는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여러 부분에서요^^;
물론, 그렇다고 Q-robo가 검색 쪽을 아예
놓고 미디어 영역만 넓힌 것은
아닙니다. 나름대로 검색에도 많은 업데이트가 이루어 졌고
조금씩 다듬어
가는
모습은 보이고 있지요. 이는 아마 세계에서 어느 정도
입증 해준 검색 기술력을
바탕으로 검색과 미디어를 동시에 잡으려는 시멘틱스의 의도로 보여지는데요
이건 위험한
전략이 아닌가 싶습니다.
용은, 승천하기
전에 이무기로서 납작 엎드리고 비상할 때를 기다려야 하는데
Q-robo는 너무 빨리
승천하려다가 결국 하늘에 오르지 못하고 떨어질까
내심 걱정이 됩니다. 지금은 일단 검색
기술력 강화에 따른 R&D에 집중하고
후에 어느 정도 검색이 안정화 되고 정식
서비스를 실시 할 수 있을 때쯤에
미디어를 통한 폭발적인 성장을 노려야 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지금 아무리 미디어를 내세워 봤자,
지금 어떤 사이트도, 현실적으로
네이버와 다음을 따라가기는 불가능해 보입니다. 네이버와 다음이라는 거대한
양식장안에서 생산되는 컨텐츠양은 다른 포털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쉽게 따라잡을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니까요. 아니면 Q-robo도
옛날 엠파스처럼
robot.txt 을 어기고 크롤링 하는 수밖에 없을 테지만 그것도 쉽지 않을
테고요
아무튼 지금의 Q-robo의 길은 매우
위험해 보입니다.
조금
더, 사람들이 기대를 모았던, 검색에 보다 집중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